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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하나님의 위험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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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성경, 하나님의 위험한 책
소비자가 13,800원
판매가 12,420원
제조사 포이에마
원산지 국내
배송지역 국내배송
배송방법 택배
배송비 3,000원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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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성경 하나님의 위험한 책
저자/출판사 닉 페이지/오주영/포이에마
ISBN9788997760374
크기150*209mm
쪽수432p
제품 구성상세정보참조
출간일2013-06-11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정보참조


  기본상품명 성경, 하나님의 위험한 책
  출판사 포이에마
  저자/역자 닉 페이지/오주영
  ISBN 978-89-97760-37-4
  출시일 2013-06-11
  크기/쪽수 (150*209)mm 432p

 

책소개




세상에 다시없을 그 책의 3천 년 역사!


역사를 관통하며 숨 가쁘게 펼쳐지는, 성경에 얽힌 기막힌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스릴 넘치며 삶을 변화시키는 책, 성경의 전기!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권력자들은 왜 이 책을 불태웠는가? 위클리프와 틴데일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서 성경을 번역한 까닭은 무엇인가? 고대 히브리어와 아람어, 헬라어로 쓰인 글들이 어떻게 해서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의 인생을 뒤흔들고 인류의 문명을 송두리째 바꾸었는가? 모세의 두 돌판과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중세의 채색 사본과 구텐베르크의 인쇄 성경, 오늘날의 인터넷 성경까지, 세상에 폭탄처럼 던져진 책의 놀라운 역사를 읽는다!




책 속에서




기독교 위작 전부가 이단적 이유에서 작성된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기독교에 다소 역사적인 배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어쩌면 저자들이 여러 사도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마치 오늘날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의 충성된 팬들이 등장인물들에 근거해 그들의 배경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도 자신의 신학적 팬픽션을 창조했던 것이다. 이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울과 테클라행전 Acts of Paul and Thecla〉이다. 이것은 일종의 초대 기독교 연애소설로, 사도 바울과 개종한 여성 테클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테르툴리아누스에 따르면 한 아시아의 장로가 자신이 바울을 기념해 이 글을 썼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_121쪽




신약 정경의 형성 과정은 매우 유동적이고 개방적이며 심지어 탄력적이기까지 하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은 포용력이 있었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책의 목록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신약에는 어떻게 보면 다른 책들과 어울리기 힘든 책들도 포함되었다. 어쩌면 교회 교부들은 손쉽게 〈디아테사론〉의 아이디어에 동조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복음서들 사이의 차이점을 부드럽게 완화하고 전체를 하나의 말끔하게 조직된 체계로 만들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교부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에 ‘의도적으로 ’다양한 의견과 전통을 포괄하는 길을 선택했다.


다른 어느 것 못지않게 성경의 내용을 확정지은 것은 단권의 성경을 제작한 것이었다. 《시나이티쿠스》, 《바티카누스》같은 코덱스는 틀림없이 사람들이 성경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았을 것이다. 그전까지 성경은 ‘타 비블리아’(책들)로서 두루마리의 모음, 또는 개별 필사본들이었다. 이제는 한데 모여 한 권, 일종의 3세기 성경 세트가 되어야 했다. 개별적인 책들, 즉 두루마리의 경우엔 순서를 뒤바꾸기가 쉬웠다. 하지만 한 권으로 된 판본의 경우엔 그럴 수 없었다. _162쪽




정말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낡고 구태의연한 언어를 그 초창기로 되돌리는 것! 번역자의 난관과 사명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히에로니무스는 번역자에게 다시 원재료로 돌아갈 필요성을 확립시켜주었다. 비록 그렇게 하는 것이 교회의 분노를 일으키는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에게 닥친 일은 성경 번역자들이 언제나 직면해온 것이다. 사람들은 결코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_178-179쪽




깃털 펜과 검댕 잉크에 파묻혀 뼈 빠지게 일하는 수사들은 학자라기보다 장인에 가까워, 대안적 목록이나 전승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었다. 원래 책은 값비싼 엘리트 품목이었다. 성경 전체 또는 신약 성경만이라도 갖고 있으면, 그게 얼마나 정확한지, 또 다른 성경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의문을 가지고 다른 본문과 비교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정성스럽게 베껴 쓰고 넘겨주면 그만이었다. _191-192쪽





중세 성경 제작의 역사는 대체로 영광스러운 전문 기술과 정말로 나쁜 편집이 결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굉장해 보이는 삽화에도 불구하고 본문은 실수로 가득하고, 변종이 너무 많아서 하나의 ‘단일한’ 성경을 갖기란 불가능했다. 성경을 손으로 베껴 쓰는 임무는 사고나 권태나 무지에 의해 망쳐지기 십상이었다. … 이 시기 성경 제작의 주된 과업은 번역이 아니라 채색이었다. _194-195쪽




모든 사제들이 그들의 작업에 대단한 열정이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는 못했다. 단순 복사자들은 엉망진창으로 실수를 범했다. 아일랜드의 한 사본의 여백에는 다소 애처로운 언급도 있다.“ 하나님이여 찬양을 받으소서, 지금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아르마의 성 패트릭이여, 이 끝없는 글쓰기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지금 내 앞에 한 잔의 잘 익은 포도주를 얻을 수만 있다면!” _198쪽




또 다른 대단한 형태상의 변화는 파리 성경이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지 학생들의 필요를 채웠을 뿐 아니라, 길에 나와 있는 급진적인 설교자들에 의해서도 추진력을 얻었다. 도미니크회나 프란체스코회 같은 설교 수도회 소속 수사들은 이 마을 저 마을 구원할 영혼을 찾아 많은 시간을 돌아다녀야 했다. 그리고 이들이 봉착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어떻게 성경을 가지고 다니느냐였다. 대부분의 성경은 너무나 커서 말이나 수레가 필요했다. 하지만 파리의 인쇄업자와 도서 판매자들은 더 작고 휴대가 편한 성경을 개발했다. 그것은 휴지만큼이나 얇은 특별한 종류의 양피지에 기록되었다. 이들 성경을 만들어낸 기술과 장인 정신은 놀랄 만하다. 오늘날조차 읽기 쉽고 작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성경을 제작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손으로 쓴 것이었다. 그들은 작고 가는 서체로 써서, 거대한 받침대가 필요하던 성경을 작고 휴대 간편한 형태로 만들었다. 파리 성경은 사람들이 성경을 보는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성경은 들고 다닐 수 있고, 휴대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또 문자적으로도 비유적으로도, 그것을 움켜잡을 수 있게 되었다. _207-208쪽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두루 전파되었다. 롤러드 성경의 250여 사본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대부분 신약 전부나 일부의 복사본이다. 위클리프 성경은 현존하는 중세 문학 가운데 단일 작품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유형이다. 이들이 살아남았다는 것은 이 파편들이 불에 태워지거나 썩는 것을 피했다는 의미라고 할 때, 이 지하 문학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는지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_217쪽




그에게는 세 가지 주요 자료가 있었다. 첫째, 1519년 에라스무스판 헬라어 신약. 둘째, 라틴어판(그리고 이를 기초로 한 초기 독일어 번역, 하지만 둘 다 그다지 참고하지 않았다). 셋째,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시장이었다. 루터의 번역에서 실제 중요한 것은, 즉 다른 번역과 차별화된 것은 바로 대중의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단연코 루터는 거리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주장에 일반 민중의 힘과 활기와 상스러움이 부여되는 것이다. 또 루터는 듣는 데 도가 튼 사람이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루터는 융커 외르크 변장을 하고 시장과 거리로 나가, 일반 독일 민중이 말하는 방식을 경청했다. _239쪽




또 영국에서는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임은 절대로 선한 것일 수 없었다. 그것이 롤러드파가 하려고 했던 일이 아닌가? 영어 성경 제작을 금지했던 1407년의 법령이 여전히 효력이 있었다. 이 법은 원칙적으로는 공인역 성경 제작은 허락하지만, 권력자들이 끝까지 원하지 않았던 일은 낮은 계급에게 성경이 공개되는 것이었다. 헨리 나이턴은 롤러드파의 번역이 “복음이라는 진주를 해외로 흩어버리고 돼지에게 밟히게 만들었다. 점원이나 평신도의 보물이 될 수 없는 것을 이제 그들에게 던져준 것이다”라고 불평한다. 토머스 모어는 “만약 성경을 영어로 옮긴다면 주제넘고 불경하게도 그것을 한낱 고기나 끼닛거리로 취급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이 진짜 두려워한 것은 사람들이 여관에 모여 성경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었다. 진짜 공포는 사람들이 이를 진지하게 여기는 것이었다. 헨리 8세도 이 점을 두렵게 생각했다. _261쪽




틴데일은 매우 재능 있는 번역가였다. 단지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를 잘 구사해서만이 아니었다. 그런 사람은 많았다. 그가 영어 천재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그의 글에는 활기와 에너지가 일렁인다. 틴데일이 사용한 표현 가운데 상당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된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원하소서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그들 위에 둔 법a law unto themselves”,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knock and it shall be opened unto you”, “그의 눈동자(처럼 보호하신다)the apple of his eye”, “젖과 꿀이 흐르는 땅a land of milk and honey”, “빛이 있으라let there be light”, “위정자the powers that be”, “세상의소금the salt of the earth”, 그 외 여러 표현이 틴데일의 번역에서 유래한다. _266쪽




그는 1543년의 법령에서, 못 배운 사람들 사이에서 무질서를 키운다는 이유로 특정 집단이 성경을 읽지 못하게 억제하려고 했다. 그리하여 성경을 공부할 자격이 있는 집단들이 분명해졌다. 귀족 남성은 가족들에게 성경을 읽어줄 수 있었다. 귀족 여성들과 상인들은 자신들만 읽을 수 있었다. 하류계층의 여성과 남성, 상인, 장인, 예술가, 자작농, 농부, 단순 노동자들은 모두 성경을 읽는 것이 금지되었다. _279쪽




에드워드 6세의 통치 기간에 변화의 속도는 많은 사람을 불안하게 했다. 영국의 남서쪽에서는 지도자들이 라틴어 미사의 회복뿐 아니라 영어 성경의 금지를 요구하는 폭동까지 일어났다.


메리는 1553년 7월 19일 왕좌에 올랐고 한 달 후에 성경의 공개 낭독을 금지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2년 후에는 틴데일, 커버데일, 크랜머의 작품 수입을 금지했다. 또 도서 출판을 통제하기 위해 출판 회사를 차렸다. 이제까지 출간된 모든 책은 이 회사의 인준을 받아야 했다. 즉, 공식 검열 기관이었다. 메리가 통치하는 동안 영국에서는 단 한 권의 성경도 인쇄되지 않았다. 영어 성경은 교회 예배에서 사용되지 않았고 교회에 비치되었던 성경은 수거되어 불태워졌다. 책만이 아니었다.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 메리 시절의 순교자들 대다수는 유명하지도 부유하지도 영향력이 있지도 않았다. 그들은 평범한 상인들과 노동자들과 여인들이었다. _280-281쪽




이 거대한 책을 보고 나서 제네바 성경과 비교해보면, 흠정역 뒤에 있는 권력은 사람들이 직접 성경 읽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그들은 성경을 사람들에게 읽어주고 싶어 했다. 회중이나 가족이나 집안 사람들에게 읽어주도록 고안된 책은 삽화나 주석이나 지도가 필요 없다. 설교단에 놓이거나 교회에서 읽히도록 지정된 책, 즉 신중하게 통제된 조건 아래에서 그런 위험한 물품을 다룰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다루어지는 책은 휴대하기 편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이것은 통제와 권위에 관한 것이다. 교회는 사람들이 성경을 배우는 것을 원치 않았다. 청교도 윌리엄 프린은 당국자들이 제네바 성경을 미워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성경의 지식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성경을 읽는 평신도는 어쩌면 공식적으로 임명된 사제보다 그것에 대해 훨씬 많이 알게 될 수도 있었다. 그렇지 않은가? _296-298쪽




신약의 헬라어는 좋은 글이 아니다. 언어에 능한 사람들이 도처에 즐비했던 문화 속에서는, 하나님이 멋들어진 헬라어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흠정역의 번역자들은 성경 문체에 당황한 나머지, 이를 격상시킴으로써 해결하려고 했다. 그들은 성경의 언어를 향상시키기 위해 신중하고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비서라기보다는 교열자들이다. _300쪽





우리는 왜 흠정역을 사랑할까? 왜 흠정역이 우리 문화를 주도하게 되었을까? 원작보다 훨씬 낫게 들리기 때문이다. _313쪽




나치 선동가들은 성경을 저급한 유대인의 책으로 깎아내리면서 두드러진 유대적 요소(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포함해서)를 제거하고 다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독일인들이 이런 견해에 깊이 경도되어, 때로는 성서공회의 보급원에게 이런 ‘새’ 성경을 판매용으로 갖고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성경이 나치 이념에 배치된다고 믿는 독일 그리스도인들은 무자비하게 공격당했다. _360쪽




미국의 노예들은 그들을 소유한 이들의 기독교 신앙을 거부하지 않았다. 대신 그것을 채택해 자신들을 위해 재해석했다. 때로는 가브리엘 프로서의 경우처럼 폭력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그는 성경을 읽고 영감을 받고는 버지니아에 흑인들의 나라를 세우려 했던 것이다. 그는 ‘흑인 삼손’으로 유명하다. 1831년 버지니아에서는 냇 터너라고 불리는 한 침례교 설교자가 노예제도에 대한 거룩한 전쟁을 선포했다. 봉기의 결과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터너는 교수형을 당했다. 다른 노예들에 대해 말하자면 미국 흑인의 신흥 기독교에서 출애굽 이야기는 근간을 형성했다. 그들은 노래한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은 성경에서 자유와 구원의 이야기를 보았다. _373쪽




바로 이런 점이 내게 성경에 대한 어마어마한 희망을 준다. 성경을 그토록 흥미진진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이미 다 해결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의 가능성들에 기진맥진해졌을 때, 당신은 한 모퉁이를 돌아 새로운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이야기, 들어본 적 없는 구절, 새로운 도전, 연상, 약속, 새로운 관념들이 나타날 것이다. _390쪽







저자 소개


닉 페이지 Nick Page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열하고 시각화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유한 영국의 작가이자 정보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64쪽짜리 매뉴얼에서부터 《바이블 맵》과 같이 방대한 성경 가이드북에 이르기까지 70권에 이르는 책을 썼다. 독특한 시각과 통찰력으로 사건을 재조명하고, 한없이 심각하고 진지하기만 한 논제에 재기발랄한 질문을 던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정보를 조직하고 전달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 기업과 개인들에게 이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셔의 아인셤에서 하품 나는 고대의 문서와 최신 연구서, 인터넷에 묻혀 있는 정보를 그러모아 살아 있는 지식으로 탈바꿈시켜 독자에게 제공하는 ‘지식 소매상’으로 활약 중이다. 지은 책으로 《가장 길었던 한 주, 《바이블 맵, 《성경 대특종, 《THE ONE-STOP 바이블 아틀라스 등이 있다.




옮긴이 | 오주영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기독교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성서학과 고대근동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장 길었던 한 주, 《마틴 루터 킹, 《마더 테레사》가 있다.






출판사 리뷰




성경은 각별한 책이다. 먼저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신구약 66권은 성령의 영감으로 쓰인 ‘거룩한 글들의 도서관’이며, 구원의 길을 알려주는 단 한 권의 책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성경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고대 그리스․로마와 더불어 서양 문명의 한 축을 이루는 헤브라이즘의 정수가 성경에 담겨 있다. 서양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오늘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필수 텍스트가 바로 성경인 것이다.


그러면 성경은 어떤 책인가? 성경이라는 ‘경전’, 혹은 ‘고전’을 알고자 하는 독자는 성경을 읽어야 하지만, 물성을 지닌 '책'으로서의 성경에 초점을 맞추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성경의 역사는 성경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 이 책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책이 필요하다. 《성경, 하나님의 위험한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성경의 역사, 성경에 나오지 않는 성경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성경의 기본적인 구성과 기록 언어에 관한 기초적인 사항에서부터, 성경이 쓰이던 당시의 기록 방식, 파피루스 두루마리와 양피지의 매체적 특성, 보관 방법, 이들을 돌려 읽고 필사하던 사람들이 관심 가졌을 내용, 그리고 편집과 정경화 과정에서 사본 제작과 번역에 이르는 성경의 3천년 역사를 광범위하게 추적해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십계명 돌판이 담긴 법궤 앞에서 두려움에 떨던 다윗왕의 모습에서부터, 수도원 필사실에서 성경을 베끼는 작업의 괴로움에 진저리를 내며 영국인 수도사가 남긴 낙서, 구텐베르크 인쇄 공방의 흥분과, 마르틴 루터가 가톨릭교회의 눈을 피해 변장을 하고서 성경 번역에 매달렸던 바르트부르크 성 한편을 가득 채운 긴장감,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죄로 화형대에 선 윌리엄 틴데일의 마지막 유언을 만나게 된다. 책은 5세기의 진귀한 성경 사본과 중세의 아름다운 채색 성경에 녹아 있는 장인의 손길을 그려냄은 물론, 성경에서 차별과 배제의 논리를 끌어다 쓴 나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피로 물든 손까지 빠뜨리지 않고, 역사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성경이 겪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숨 가쁘게 들려준다.




■ 성경은 위험하다, 왜?


그러면 왜 ‘위험한 책’인가? “제대로 사용하면, 성경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영감을 주고 가르치며 훈련하고 동원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증오와 공포, 심지어 죽음을 가져오는 힘이 있다.” 이 책은 성경이 사람들의 손에 들렸을 때 어떤 힘을 발휘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의 노예  주인들은 성경에 노예가 등장한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지만, 노예들은 그 본문을 거부하기는커녕 스스로 성경을 읽었고, 출애굽기에서 자신들의 것으로 삼을 수 있는 강력한 이야기를 발견했다”(16쪽). 성경의 한복판에는 부와 권세를 거부하고 제국주의 세력에 처형된 예수라는 인물이 자리해 있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는 창세기 초두의 진술에서부터 요한계시록의 종말론적 반제국주의까지, 성경은 지속적으로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급진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성경은 영국의 참정권 확대 운동에 영감을 불어넣고, 비폭력 운동의 연료가 되었다. 물론 1993년, 미국을 계시록의 악한 짐승으로 여겨 연방수사국과 장장 51일간 대치하고 총격전을 벌인 끝에 76명의 사망자를 낸 다윗파와 같이 종말론적인 과격분자들의 성급한 행동을 부추기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성경은 자유를 위한 투쟁, 민주주의와 교육 수준의 향상에 이바지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이 모든 일이 권력자들이 성경의 번역을 훼방하고, 성경을 불태운 까닭을 설명해준다. 성경은 세상의 질서를 위협한다. 성경은 급진주의의 여백을 가진 책이다.




■ 성경은 ‘책’이다! 우리가 성경에 대해 몰랐던 것들


성경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성경이 기록된 매체의 속성이다. 구약의 모든 책은 파피루스 혹은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되었는데, 사무엘기, 열왕기, 역대기가 각각 두 권으로 나뉜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 두루마리에 담기에는 너무 길기 때문이다. 두루마리의 가격도 비쌌기 때문에 성경 기록자는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필수적인 것만을 기록으로 남겨야 했다. 장정이 잘 된 한 권의 책과 달리, 이렇게 기록되어 선반에 보관한 두루마리들은 쉽게 빼내거나 더해 넣을 수 있었는데, 이는 성경의 내용에 유동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구약 대부분의 언어인 히브리어에 모음이 없는 것이나 신약의 언어인 헬라어(그리스어)는 띄어쓰기 없이 대문자로 기록하던 관습 때문에 본문을 읽을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히에로니무스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온 모세의 얼굴에 ‘빛이 났다’는 대목을 ‘뿔이 났다’로 옮겼는데, ‘카란(qaran)’으로 읽어야 할 히브리어 본문의 ‘qrn’을 ‘뿔’을 뜻하는 ‘케렌(qeren)으로 읽었기 때문이다. 이후 미켈란젤로의 모세 조각상을 비롯한 수많은 그림에서 모세의 머리에는 뿔이 달리게 되었다(177쪽).




■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대중을 위한 지식의 성찬


이 책의 저자 닉 페이지는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흥미있게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유한 영국의 작가다. 사복음서의 기록을 꼼꼼하게 대조하고, 사도 바울의 서신과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 알렉산드리아의 필로의 저작, 방대한 랍비 문학과 고고학의 발견을 광범위하게 섭렵하면서 예수의 십자가 처형 전 마지막 일 주일을 치밀하게 복원해낸 《가장 길었던 한 주》로 이미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제 닉 페이지가 성경의 형성사, 사본학, 성경 번역사를 맛깔나게 차려냈다. 사해 문서, 《코덱스 시나이티쿠스》, 《코덱스 알렉산드리누스》 등 주요한 성경 사본은 물론, 구약의 헬라어 번역인 칠십인역 성경, 히에로니무스의 라틴어 번역인 불가타 성경, 루터의 독일어 성경, 그리고 틴데일 성경의 생동감 있는 영어와 그에 대비되는 흠정역 등 성경 번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역본들을 빠짐없이 살펴본다. 과감하고 신랄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유머를 곁들인 서술은 ‘기독교계 빌 브라이슨’의 탄생을 확인시켜준다. 현장감을 더하는 48컷의 도판과 정경화 과정에서 성경의 구성을 보여주는 13컷의 도표, 기독교 외경, 묵시주의 종파 등을 보여주는 20개의 박스 기사 등 지적인 식욕을 돋우는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했다. 주요 영어 성경 및 한국어 성경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부록도 성경을 실제로 읽으려는 독자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1부 성경의 형성


성경의 기초 / 히브리 성경 / 기독교 성경 / 초대교회 성경 / 제국 성경




2부 세계의 성경


번역 성경 / 중세 성경 / 종교개혁 성경




3부 영어 성경


영어 성경 / 흠정역 성경 / 과격한 성경 / 온 세상의 성경 / 위험한 성경




부록: 현대의 주요 번역본


참보문헌 / 주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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