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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출판사 리뷰)

교파, 인종, 성별을 초월한 미국 복음주의의 생생한 역사를 담고 있는 본서는 복음주의에 대한 정의를 간략하게 내린 뒤, 영국 경건주의와 18세기 대각성 운동으로부터 시작된 복음주의 운동의 뿌리를 추적한다. 저자인 스위니는 복음주의 운동의 발전이 직접적인 복음전파를 통한 선교에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본서는 독자가 그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인물들의 삽화와 사진 등을 수록하고 있다.

저/역자 소개

더글라스 A. 스위니(Douglas A. Sweeney)

· 미국 Wheaton College(B.A.)

· 미국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M.A.)

· 미국 Vanderbilt University(M.A., Ph.D.)

· 전, 미국 Bethel University 신학부 교수

· 현, 미국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교회사 교수“, 조나단 에드워드 센터”

(Jonathan Edwards Center) 소장

저서

· Jonathan Edwards and the Ministry of the Word: A Model of Faith and Thought (IVP Academic, 2009)

· Nathaniel Taylor, New Haven Theology, and the Legacy of Jonathan Edwards (Oxford University Press, 2002) 외 다수

역자

조 현 진

· 총신대학교 신학과(B.A.)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 서울대학교 대학원(M.A.)

· 미국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Ph.D.)

· 현, 한국성서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역서

디트리히 본회퍼, 『현대인을 위한 성도의 공동생활』 (프리셉트, 2011)

목차

추천사 1 (박용규 박사_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 / 5

추천사 2 (배덕만 박사_건신대학원대학교 교회사 교수) / 7

감사의 글 / 10

역자 서문 / 14

서론 / 18

제1장 복음주의 정의: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 25

-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

제2장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 / 41

1. 영국 청교도 운동

2. 유럽 대륙 경건주의

-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

제3장 새 부대 만들기 / 77

1. 부흥의 시기 재편

2. 크리스텐덤의 붕괴와 복음주의 발생

3. 제2차 대각성 운동과 의로운 제국

-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

제4장 물이 바다 덮음 같이: 복음주의 선교의 시작 / 113

1. 개신교 초기 선교

2. 복음주의의 발전

3. 이 세대가 지나기 전의 세계 복음화

-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

제5장 인종차별 문제: 백인과 흑인 사이의 복음주의 역사 / 153

1. 흑인들에 대한 복음전파

2. 노예종교와 독립 흑인 교회의 시작

3. 미국 흑인 기독교 실천과 복음주의 운동

-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

제6장 기독교인의 고상한 생활 / 187

1. 성결로의 부르심

2. 오순절 운동의 시작

3. 은사주의 운동

-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

제7장 의심의 폭풍우를 지나 약속 위에 서기:

근본주의와 신복음주의 / 221

1. 근본주의 논쟁

2. 제도권에서의 전투: 신앙을 위한 투쟁

3. 타협없는 협력: 신복음주의자들

-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

결론: 복음주의의 미래 / 261

색인 / 270

본문 중에

복음주의는 역사상 가장 생명력 있는 기독교운동이다. 복음주의자들은 엄청난 다양성 속에서도 부유함을 지닌 사람들이다. 더욱이 현대 다문화적인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복음주의의 다양성을 기뻐하고 축하할만한 여러 이유를 가지고있다. -35p-

유럽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은 성령께서는 인간이 예상하지 못하던 방식으로 교회를 세우신다는 믿음을 가진 미국과 서구 전체의 기독교인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각성 운동은 교회가 목도한 역사상 첫 부흥은 아니었지만 개신교인이 자신들의 편협한 인종적, 지역적, 교파적 관심을 넘어서서 선교에서 협력사역을 추구하게 된 첫 순간이었다. -70p-

복음주의는 역사에서 인종차별을 강화하는 온건한 장벽이자 영적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인할 수 없는 윤리적 차원에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복음주의자들을 흑인에게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대각성 운동 이후로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신실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고 때로는 꾸준하지도 않았지만 흑인에게 복음을 가지고 나아갔다. -162p-

오늘날 우리는 세계적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 새로운 복음주의 리더십은 새롭고 세계적인 비전, 협력을 위한 겸허한 정신, 공동의 선(특별히 가난한 자들의 복지)을 위한 강한 후원이 요구된다. 물론 복음주의운동을 이끌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다양성을 지닌 각 회원들 모두를 평등하게 대우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크게 성장한 복음주의 가족들을 연합하도록 해야 한다. -265p-

추천사

박용규 박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

최근 한국에서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저술이 활발히 번역 소개되고 그와 함께 그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기독교가 갖고 있는 생명력을 역사를 통해 배운다는 것은 참으로 한국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성논의를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기독교 역사를 “복음주의”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조명한다는 것은 미국 기독교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접근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조나단 에드워즈 연구로 널리 알려진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의 더글라스 스위니(Douglas A. Sweeney) 교수가 저술한 『복음주의 미국 역사』(The American Evangelical Story: A History of the Movement)가 한국에 번역 소개된 것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독자들에게 큰 유익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저자는 미국 기독교의 생명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쉽고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청교도들에 의해 뿌리가 놓인 미국 기독교가 어떻게 흘러왔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논쟁과 변천이 있었는지를 아주 잘 제시하고 있다.

둘째, 저자는 복잡하고 논쟁적인 주제들을 매우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도 수준 높은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훌륭하게 전달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 기독교 역사의 핵심을 잘 파악할 수 있을것이다.

셋째, 매장마다 더 많은 연구를 하기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좀 더 풍부한 참고문헌을 제시한 것도 이 책이 지닌 큰 강점이다. 그가 제시한 심화학습을 위한 도서 목록은 미국 내에서 상당한 권위를 인정받는 그러면서도 매우 신학적으로 건강하게 서술된 작품들이다.

이 좋은 작품을 저자 밑에서 직접 가르침을 받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국성서대학교 조현진 교수가 직접 번역하였기 때문에 그 의미를 좀더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큰 장점이다. 이 책이 미국 교회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려줄 것으로 확신한다.

배덕만 박사

건신대학원대학교 교회사 교수

미국의 복음주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내는 일은 이제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그 역사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17세기에 시작된 미국 교회의 역사는 이제 400년이 조금 넘었지만,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그 종교적 다양성은 상상을 초월하며, 그 안에서 발생한 종교적 화학작용은 극단적으로 복잡하다. 뿐만 아니라, 막강한 연구진과 막대한 재정을 토대로 생산되는 연구물들은 그 양과 속도 면에서 경이로울 뿐이다. 새로 발굴되는 자료, 더욱 세분화된 주제, 끊임없는 재해석, 치열하고 심도 있는 논쟁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그 정보를 정리하고 소화하는 것도 보통 어려

운 일이 아니다.

『복음주의 미국 역사』(The American Evangelical Story: A History of the Movement)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도 대단히 힘든 작업이다. 비록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가 역사적, 신학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미국에서 공부한 학자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는 너무 다르고 낯설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 교회의 엄청난 다양성은 외국인으로서 미국 교회를 연구하는데 근본적인 장벽이 된다. 동시에,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수많은 교단들, 한국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 너무나 생소한 역사적 사건들은 한국의 독자뿐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접근 자체를 주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한국 학자들 사이에 미국 교회의 인물, 교단, 사건에 대한 번역상의 합의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번역작업은 고통이다.

이런 맥락에서 조현진 교수가 번역한 더글라스 스위니 교수의 『복음주의 미국 역사』는 미국과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을 위한 뛰어난 학문적 성취이자 소중한 선물이다.

먼저, 스위니 교수는 그 복잡하고 난해한 복음주의 역사를 짧은 분량의 단행본으로 기막히게 정리해냈다. 현실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는 복음주의를 “18세기 기독교의 왜곡을 경험한 정통 개신교 운동이다”라고 정의하고, 그것을 토대로, 복음주의 역사를 일관되고 명쾌하게 서술했다. 또한, 기존의 복음주의 역사가 개혁주의나 웨슬리안으로 양분되어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향성”을 보였다면, 스위니 교수는 양자의 역사적 공헌과 특징을 균형 있게 배분하고 조화롭게 서술함으로써, 기존의 폐해를 상당 수준 극복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복음주의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흑인, 여성, 선교를 별도의 장으로 구별하여 집중적으로 다루고, 미국 복음주의에 대한 기본적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복음주의의 역사적 실패와 과오를 냉철하게 비판한 것은 이 책의 백미이다.

끝으로, 조현진 교수의 탁월한 번역 덕택에, 이 복잡하고 난해한 미국 복음주의 역사서를 한국 독자들이 마치 한국인 역사가가 집필한 대하소설처럼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이자 행운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제『 복음주의 미국 역사』를 단행본으로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이 책도 복음주의와 관련된 모든 주제, 인물, 사건을 완벽하게 다루지 못했다.

또한 한국 번역자들 안에서 용어에 대한 합의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번역서와 다른 번역어들이 있어, 독자들은 어느 정도의 혼란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저자와 역자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한국의 현실적 한계이다. 하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미국 복음주의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복음주의 일반, 한국 복음주의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즐거운 독서, 흥미로운 정보, 가치 있는 준거틀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중요한 역사적 길목에 서 있는 한국 교회를 위해 귀중한 선물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