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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영토들 - 서평으로 본 현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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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신학의 영토들 - 서평으로 본 현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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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31,500원
제조사 비아
원산지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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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신학의 영토들 - 서평으로 본 현대 신학
저자/출판사김진혁/비아
ISBN9791192769530
크기130*200mm
쪽수772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3-09-21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 책 소개 |
현대 신학이 일군 방대한 영토들을 탐사하는 법
『질문하는 신학』,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하여』의 저자 김진혁 교수가 쓴 현대 신학사, 혹은 서평집

한국 신학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자로 손꼽히는 김진혁 교수가 쓴 서평집 형태의 현대 신학사. 현대 신학을 대표하는 책들을 살피며 현대 신학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현대 신학은 오늘날 그리스도교인들이 현대 사회와 마주해 갖게 되는 다양한 질문들에 성서, 전통에 기대어 응답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경험을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이론적이면서 실천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현대 신학 저술들도 복잡하고 다양하기에 막상 현대 신학 저술들을 읽을 때는 여러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자 현대 신학사 책을 보더라도 문제는 손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현대 신학사에서 소개하는 저작들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지 않아 큰 흐름을 어느 정도는 감지하게 되더라도 그 세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없으며, 신학사가가 제시한 해석이 과연 정당한지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그리스도교인들을 위한 현대 신학, 현대 신학이 개척한 영토들이 현대 한국 그리스도교인들에게는 미지의 세계로, 풍문으로만 남아 있게 된 것이다.
『신학의 영토들』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현대 신학사 저작이자 서평집이다. 저자는 현대 신학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신학의 거장 혹은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해 한국어로 번역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는 책들을 기초 삼아 현대 신학의 지형도를 그린다. 그렇게 나온 지형도는 현대 신학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슐라이어마허부터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한스 부어스마까지, 자유주의 신학, 변증법적 신학, 구성신학, 후기 자유주의 신학, 철학적 신학, 역사신학, 해방신학뿐만 아니라 생태신학, 정치신학, 공공신학, 장애신학, 종교와 과학의 대화, 동물신학 등의 신학의 새로운 목소리까지 포괄하며 루터교회, 개혁교회, 장로교회, 성공회, 메노나이트, 감리교회, 침례교회, 복음주의, 로마 가톨릭 교회, 동방 정교회 등 다양한 교회 전통을 아우른다. 게다가 서평의 형식을 빌려 한 책을 접할 때 고려해야 할 맥락, 주목해야 할 부분, 유심히 보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꼼꼼히 다룬다.
현대 신학이라는 영토의 역사와 그 지경을 종횡으로 탐구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대 신학의 전체 풍경을 가늠해 봄과 동시에, 필요한 서적을 직접 찾아서 읽고 고민하며 신학적 사유의 힘을 키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 지은이 |

김진혁 金珍赫
연세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에큐메니컬 연구소 연구원, 런던 대학교 헤이스롭 칼리지 박사 후 연구원, C.S.루이스 연구소에서 상주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철학,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질문하는 신학』,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하여』(이상 복 있는 사람), 『순전한 그리스도인』(IVP), 『예술신학 톺아보기』(공저, 신앙과지성사),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공저, 도서출판 100), 『공적 복음과 공공신학』(공저, 킹덤북스), 『인간론』(공저, 대한기독교서회), The Spirit of God and the Christian Life(Fortress Press), Wiley Blackwell Companion to Karl Barth(공저, Wiley Blackwell), Human Dignity in Asia(공저, Cambridge University Press) 등이 있으며, 『철학자들의 신』(에티엔 질송, 도서출판 100), 『예배, 공동체, 삼위일체 하나님』(제임스 토런스, IVP), 『예수와 창조성』(고든 카우프만, 한국기독교연구소, 알맹e)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외에 현대 신학 관련 해제를 여럿 작성했다.

| 차례 |


머리말
제1부 신학이란 무엇인가
1. 근대 세계에 일어난 신학의 인간학적 전환
『종교론』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2. 깨어진 삶의 자리로 찾아오는 하느님의 희망
『로마서』 (칼 바르트), 『도스토옙스키』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3. 신비로서 신, 상상으로서 신학
『신학 방법론』, 『예수와 창조성』 (고든 카우프만)

4. 교리의 본성과 목적 논쟁
『교리의 본성』 (조지 린드벡), 『교리의 종말』 (크리스틴 헬머)

5. 그리스도교 진리의 합리성과 보편성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6. 아름다움은 우리를 구원할 것인가?
『성령과 아름다움』 (패트릭 셰리)

7. 하느님 말씀이 거룩하니 신학도 거룩하라
『거룩함』 (존 웹스터)

8. 모두를 위한 ‘새로운 신학’은 가능할까?
『천상에 참여하다』 (한스 부어스마)

제2부 과거를 읽는 법

1. 복음과 교리 사이에 선 역사학자로서 신학자
『기독교 신학과 교회 교리의 형성』 (아돌프 폰 하르낙)

2. 본질과 역사 사이에서 과거를 읽는 법
『그리스도교』 (한스 큉)

3. 교회분열과 교회일치의 갈림길에 선 마르틴 루터
『마르틴 루터』 (발터 카스퍼)

4. 과거의 낯섦 앞에 선 그리스도인
『과거의 의미』 (로완 윌리엄스)

5. 현실주의와 상징주의 사이에서 창세기 읽기
『창세기와 만나다』 (로널드 헨델)

6. 현대 신학이라는 여행의 이유
『현대 신학이란 무엇인가』 (로저 올슨)

7. 역사를 통해 배우는 신에 대해 말하는 법
『그리스도교의 신』 (폴 카페츠)

8. 교양과 학문 사이에서 신학의 역사
『사상으로서의 편집자』, 『신학을 다시 묻다』 (후카이 토모아키)

제3부 현대 개신교 신학의 대가들

1. 세계관으로서 그리스도교
『헤르만 바빙크의 기독교 세계관』 (헤르만 바빙크)

2. ‘오직 은혜로만?’에 관한 현대적 논쟁
『자연신학』 (에밀 브루너·칼 바르트)

3. 신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어선
경계선 위에서의 사유
『성서 종교와 궁극적 실재 탐구』 (폴 틸리히)

4. 유일하신 하느님과 역사 속의 인간
『책임적 자아』 (리처드 니버)

5. 윤리가 몰락한 세상에서 윤리를 다시 묻다
『윤리학』 (디트리히 본회퍼)

6. 바르트 이후의 삼위일체 신학
『예배, 공동체, 삼위일체 하나님』 (제임스 토런스),
『하나 셋 여럿』 (콜린 건턴)

7.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해방을 위한 장애신학
『하나님 나라의 지평 안에 있는 사회선교』 (위르겐 몰트만)

8. 왜 그는 그리스도를 흑인이라 불렀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제임스 콘)

제4부 한 몸 다른 전통

1. 부정신학을 통해 하느님의 신비에 다가가기
『동방교회의 신비신학에 대하여』 (블라디미르 로스키)

2. 일상의 결을 타고 찾아온 하느님의 은총
『일상』 (칼 라너)

3. 지옥의 공포를 넘어선 담대한 희망
『발타사르의 지옥 이야기』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4. 한 가난한 사제의 삶에 비친 그리스도교의 신비
『25시에서 영원으로』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규)

5. 그리스도교의 희망을 다시 묻다
『희망으로 구원된 우리』 (교황 베네딕토 16세)

6. 해방신학의 어제와 오늘
『해방신학』 (구스타보 구티에레즈),
『시장 종교 욕망』 (성정모)

7. 삼위일체 하느님의 형상으로서 교회
『친교로서의 존재』 (존 지지울러스)

8. 상처 입은 세계에서 분노하는 법
『바다의 문들』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제5부 신학의 새로운 흐름

1. 기후 위기 시대에 일어난 신학의 기후 변화
『기후 변화와 신학의 재구성』 (샐리 맥페이그)

2. 자유주의 정치학에 맞서는 교회의 정치학
『교회의 정치학』 (스탠리 하우어워스)

3. 과학과 신학의 접촉점으로서 자연신학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알리스터 맥그래스)

4. 삼위일체 하느님을 향한 기도와 욕망의 변주
『십자가』 (새라 코클리)

5.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번영의’ 신학
『인간의 번영』 (미로슬라브 볼프)

6. 복음주의 신학의 새로운 물결
『교리의 드라마』 (케빈 밴후저),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제임스 스미스)

7. 깨어진 세계에서 성령과 함께 남아 있기
『성령과 트라우마』 (셸리 램보)

8. 나는 하느님의 피조물, 개입니다
『강아지가 알려준 은혜』 (앤드류 루트)

감사의 글
서평과 해제 출처
찾아보기


| 책 속으로 |

현대 신학을 알아가기 위한 유용하고 꼭 필요한 길은 그 ‘역사’를 공부하는 일이다. 우리보다 앞선 사상가들은 어떻게 진리를 알고 그 깨달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진지하게 고민했다. 우리는 사상의 역사를 연구함으로써 그들의 생각에 비추어 나의 견해를 성찰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지식의 영역에 접속하며,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생각의 가능성을 얻는다. 생각의 틀이 유연하고 다양해지면서 사유하는 힘은 강해지고, 실재를 더 충실히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의 여유도 갖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노르웨이 철학자 군나르 시르베크와 닐스 길리에는 철학사를 공부하는 것은 철학함의 한 방식이라고 보았다. 철학사가 단지 이 차 자료로 쉽고 편하게 옛 철학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철학자들은 철학의 역사를 서술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신학도 계시와 전통을 통한 사유인 만큼 신학사를 공부하는 것은 신학함의 중요한 방식이다. 특별히 현대 신학사는 ‘오늘 여기’서 신학함의 의미, 교회의 사명,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성찰할 때 우리가 발 디딜 수 있는 넓고 단단한 지적 배경이 되어 준다. 현대 사회가 그리스도교에 던지는 도전에 답할 통찰을 얻기 위해, 특정 신학이나 전통을 절대화하지 않기 위해, 다른 관점을 가진 이와도 진실하게 대화하기 위해, 과거의 지혜를 무시한 채 현실을 바꾸고자 분투하다 탈진하지 않기 위해, 반대로 과거가 주는 중압감에 눌려 새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나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현대 신학의 역사를 공부한다. ---p.14.

도스토옙스키의 넓디넓은 문학 세계에서 바르트와 투르나이젠은 왜 하필 죄와 은총에 관심을 두었을까? 이들이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속으로 빨려들어 가게 된 계기는 1915년에 접했던 『죄와 벌』(1867)이었다. 오늘날 독일에서는 이 작품의 제목을 ‘죄와 벌’이라는 원제에 가깝게 ‘페어브레헨 운트 슈트라페’Verbrechen und Strafe로 번역하지만, 바르트와 투르나이젠이 읽었던 옛 독역본은 신학적 함의가 매우 강한 ‘죄와 속죄’라는 뜻의 ‘슐트 운트 쥐네’Schuld und Sühne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죄와 속죄’라는 대립 구도는 스위스에서 이 책을 집어 든 두 목회자의 사고 방향과 글쓰기 방식에 즉각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도스토옙스키에게 ‘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과 ‘인간을 용서하는 하느님의 은총’ 둘 중 하나를 택하여 대립을 해소하기보다는, 둘 사이의 긴장을 사유와 언어 속에서 포착하는 ‘변증법적’ 방식을 배웠다. 달리 표현하자면, 여기에 인간이 있고 저기에 하느님이 계시다. 여기와 저기 사이의 간격을 넘을 인간의 방법은 없다. 이 가운데 은총은 인류가 상상해 온 실재의 허상을 깨부수는 방식으로 찾아온다. 백일몽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세계의 모습은 낯설고 거칠다. ---p.62.

절대자로서 신 개념은 결과적으로 ‘우상타파적’인 기능을 하지만, 유일신론적 문법에서 신은 ‘인간적’이기도 하다. 즉, 신은 초월적이지만 동시에 사랑이자 도덕의 원천으로 이해되고, 약자를 향해 우선적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서구 문명과 그리스도교의 유일신 개념은 역사를 무의미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사랑과 화해’의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인간을 더 ‘인간화’하는 신 개념이 없다면, 우리의 역사 속 활동은 윤리적 지향점을 잃은 채 권력 추구에 매달리게 될 것이다. 이 지점에서 눈썰미 있는 독자는 눈치챘겠지만, 카우프만은 신과 세계와 인간 개념을 상호 연관성 속에서 파악하려 한다. 즉, 그는 신은 절대화하고, 세계는 상대화하고, 인간을 더 인간화하는 ‘실용주의적’ 관심사에 따라 구성 작업의 틀을 마련한다. ---p.75

19세기 이후 개신교 내 자유주의와 복음주의는 근대성의 도전에 사뭇 다른 방식으로 반응했지만, 개인의 이성이나 경험을 전통의 권위보다 앞세우는 근대적 인간중심주의를 전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덧붙여 부어스마는 둘 사이의 특이한 공통점을 하나 덧붙인다. 바로 (신칸트주의의 영향을 받은) 자유주의와 (성서중심주의를 내세우는) 복음주의 모두 그리스도교 사상에서 오랫동안 핵심적 위치를 차지했던 플라톤주의를 거부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로마 가톨릭 신학에서 플라톤주의를 한결같이 숭상한 것은 아니다. 근대성을 심각한 위협으로 여긴 19세기 말 로마 가톨릭 교회도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주지주의화·교리주의화하면서 신토마스주의(혹은 신스콜라주의)를 주도적 신학으로 공식화했다. 20세기를 넘어오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프랑스어권 젊은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은 신학과 일상에서 신비의 위치를 되찾고자 플라톤주의를 동반자로 삼았던 교부신학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새로운
방법과 형태를 지닌 신학을 시도했다.
이쯤에서 근원적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왜 20세기 초중반 활동하던 프랑스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뿐만 아니라, 복음주의를 배경으로 성장한 부어스마까지 플라톤주의-그리스도교적 종합이 이루어졌던 ‘위대한 전통’으로 ‘되돌아가기’ressourcement를 촉구하고 있는가. 왜 이들은 그리스도교와 현대 문명이 봉착한 위기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플라톤주의가 신학에서 추방된 역사를 주목하는가. 부어스마의 논지를 살려 간략히 답하자면, 그리스도교인은 지상에 속해 있으면서도 하늘에 참여하기를 갈망하고, 천상적 삶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함으로써 현실을 차별화되게 살아내는 것을 신앙의 핵심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는 바울 이래 그리스도교인들이 꿈꿔온 바였다. 그리고 초기 교부들은 플라톤주의와 그리스도교의 종합을 통해 그 꿈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천상에의 참여라는 놀라운 신비를 표현할 언어와 논리가 아직 없었을 때, 교부들은 자신들의 성서 주석을 기반으로 플라톤주의를 비판적으로 수용했다. 그럼으로써 “주변의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진리와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보게 하는 실재 이해를 끌어냈다. ‘성사적 존재론’은 바로 이 플라톤주의와 그리스도교의 만남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개념이다. ---p.156-157.

| 출판사 서평 |

현대 신학이 일군 방대한 영토들을 탐사하는 법
『질문하는 신학』,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하여』의 저자 김진혁 교수가 쓴 현대 신학사, 혹은 서평집

현대 사회가 그리스도교에 던지는 도전에 답할 통찰을 얻기 위해, 특정 신학이나 전통을 절대화하지 않기 위해, 다른 관점을 가진 이와도 진실하게 대화하기 위해, 과거의 지혜를 무시한 채 현실을 바꾸고자 분투하다 탈진하지 않기 위해, 반대로 과거가 주는 중압감에 눌려 새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나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현대 신학의 역사를 공부한다. - 본문 中

한국 신학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자로 손꼽히는 김진혁 교수가 쓴 서평집 형태의 현대 신학사. 현대 신학을 대표하는 책들을 살피며 현대 신학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현대 신학은 오늘날 그리스도교인들이 현대 사회와 마주해 갖게 되는 다양한 질문들에 성서, 전통에 기대어 응답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경험을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이론적이면서 실천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현대 신학 저술들도 복잡하고 다양하기에 막상 현대 신학 저술들을 읽을 때는 여러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자 현대 신학사 책을 보더라도 문제는 손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현대 신학사에서 소개하는 저작들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 큰 흐름을 어느 정도는 감지하게 되더라도 그 세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없으며, 신학사가가 제시한 해석이 과연 정당한지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그리스도교인들을 위한 현대 신학, 현대 신학이 개척한 영토들이 현대 한국 그리스도교인들에게는 미지의 세계로, 풍문으로만 남아 있게 된 것이다.
『신학의 영토들』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현대 신학사 저작이자 서평집이다. 저자는 현대 신학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신학의 거장 혹은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해 한국어로 번역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는 책들을 기초 삼아 현대 신학의 지형도를 그린다. 그렇게 나온 지형도는 현대 신학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슐라이어마허부터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한스 부어스마까지, 자유주의 신학, 변증법적 신학, 구성신학, 후기 자유주의 신학, 철학적 신학, 역사신학, 해방신학뿐만 아니라 생태신학, 정치신학, 공공신학, 장애신학, 종교와 과학의 대화, 동물신학 등의 신학의 새로운 목소리까지 포괄하며 루터교회, 개혁교회, 장로교회, 성공회, 메노나이트, 감리교회, 침례교회, 복음주의, 로마 가톨릭 교회, 동방 정교회 등 다양한 교회 전통을 아우른다. 게다가 서평의 형식을 빌려 한 책을 접할 때 고려해야 할 맥락, 주목해야 할 부분, 유심히 보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꼼꼼히 다룬다.
현대 신학이라는 영토의 역사와 그 지경을 종횡으로 탐구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대 신학의 전체 풍경을 가늠해 봄과 동시에, 필요한 서적을 직접 찾아서 읽고 고민하며 신학적 사유의 힘을 키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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