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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한 고린도전서 - 욕망의 시대, 사랑에 뿌리내린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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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오늘을 위한 고린도전서 - 욕망의 시대, 사랑에 뿌리내린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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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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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오늘을 위한 고린도전서 - 욕망의 시대, 사랑에 뿌리내린 교회
저자/출판사권연경/IVP
ISBN9788932819600
크기153*224mm
쪽수668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2-09-19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오늘을 위한 고린도전서
욕망의 시대, 사랑에 뿌리내린 교회



세상의 욕망을 역전시키는
십자가 복음의 토대 위에 세워진 거룩한 공동체

“이 편지가 오늘날 우리를 위한 말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이기도 하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책 소개

권연경 교수가 바울의 참된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주목하여 쓴 고린도전서 주석. 2천 년 전 온갖 문제로 얼룩진 고린도 교회에 바울이 보낸 이 편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저자는 고린도 교회 문제들 기저에 자리한 근본 원인을 ‘세속적 욕망’으로 규정한다. 회심 후 신자들의 삶 속에서 여물지 못한 신앙과 인간적 욕망이 뒤엉키면서 나타난 문제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진단이라면 고린도 신자들에게서 오늘날 한국 사회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최신 연구가 담긴 여러 주석을 참고하고, 권연경 교수의 예리한 지성으로 본문을 심도 있게 주해한 이 책은 고린도 신자들의 일탈을 선명하게 그려 낼 뿐 아니라,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는 진정한 복음의 동력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 차례

고린도전서 사역
약어
들어가는 글

1부 경쟁적 욕망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1. 불편한 이야기 시작하기 (1:1-9)
2. 은혜를 망각한 세속적 자랑 (1:10-31)
3. 사람의 지혜, 하나님의 지혜 (2장)
4. 교회와 지도자 (3장)

2부 교회의 거룩함 지키기
5. 현재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4장)
6. 타협할 수 없는 공동체의 거룩함 (5장)

3부 세속 문화 속의 그리스도인
7. 신자들 간의 법정 소송과 음행 (6장)
8.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성 (7장)
9. 우상에게 바친 제물에 관하여 (8장)
10.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9장)
11. 우상숭배의 위험 (10:1-11:1)

4부 한 몸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연습
12. 신자들의 모임과 여성 신자들 (11:2-16)
13. 서로를 돌아보는 주의 만찬 (11:17-34)
14. 하나 되게 하는 성령의 선물 (12장)
15. 최고의 은사, 사랑 (13장)
16. 교회 안에서의 방언과 예언 (14장)

5부 현재를 지탱하는 부활의 소망
17. 미래의 부활과 오늘의 삶 (15장)
18. 모금을 위한 지침, 여행 계획 그리고 마지막 인사 (16장)



■ 저자 소개

권연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풀러 신학교(M.Div.)와 예일 대학교 신학부(S.T.M.)를 거쳐, 영국 런던 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갈라디아서의 종말론 연구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이자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이다. 저서로 『위선』(IVP), 『갈라디아서 산책』 『로마서 산책』(이상 복있는사람), 『로마서 13장 다시 읽기』(뉴스앤조이), 『행위 없는 구원?』 『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이상 SFC출판부), 『갈라디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선교회), Eschatology in Galatians: Rethinking Paul’s Response to the Crisis in Galatia(Tübingen: Mohr Siebeck)와 International Study Guide 시리즈의 일환인 A Commentary on Acts(Minneapolis: Fortress Press) 등이 있다.



■ 출판사 리뷰

2천 년 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이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가?

“이 편지를 읽는 우리의 관심은
이들의 굴곡진 족적을 더듬으며
그 골치 아픈 삶 속에 역사한 복음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이 지금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오해는 그들을 완벽한 공동체로 미화시키는 우리의 상상력 때문이기도 하고, 바울의 메시지를 당시 상황에서 분리해 경건한 단어들의 나열로만 읽는 우리의 부족한 이해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의 심각성은 바울의 편지를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읽지 못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의 상상력과 부족한 이해를 교정하면서 시작한다. 고린도 교회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교회들처럼 ‘문제투성이’였다. 또 저자는 바울의 이 편지에서 고린도 교회의 여러 증상을 초래한 근본적인 병인(病因)을 밝히는데, 그것은 세속적 욕망이라는 인간 본성이다. 예나 지금이나 온갖 문제로 신음하는 교회에 희망이 있는가? 저자는 복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힘주어 말한다. “이 편지가 오늘날 우리를 위한 말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이기도 하다.”

고린도의 욕망 한가운데서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능력인 그리스도의 복음이,
도시를 장악하고 교회마저 삼키려는 고린도의 욕망에 대항하여
페이지마다 영적 전쟁을 벌인다.”
(정성국, 아신대 신약학)

도시는 사람의 욕망을 자극한다. 타인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존재감을 얻고자 하는 경쟁적 욕망 말이다. 고린도라는 1세기 로마 제국의 도시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 그리스도인들은 이제껏 그들이 살아왔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신앙의 가치관을 마주하며 갈등을 겪는다. 그들이 따랐던 방식이란 세속적 가치 체계에 의존하여 자신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그들이 헛된 가치들을 다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그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을 높이려는 욕망에 신앙의 이름을 부여하여 겉치레한다. 자신의 은사를 자랑하며 잘못 사용하는 것이나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등으로 나누어지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듯 세속적 욕망은 결국 신앙 공동체의 분열을 초래한다. 이 패턴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무척이나 익숙하다. 과거 고린도뿐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인간 내면에 깊이 자리한 세속적 욕망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저자는 여러 문학 작품, 프랑스 현대 철학의 쟁점을 참고하여 인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드러냈고, 이를 바탕으로 죄의 실체를 밝혀 신학적 인간론에 진일보한 담론을 펼쳐 보인다.


‘사랑에 뿌리내린 교회’라는 참된 정체성

“여러분의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고전 16:14, 저자 사역)

‘사랑장’으로도 불리며 우리가 익히 안다고 생각하는 고린도전서의 정점 13장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적 이상을 뛰어넘는다. 사랑 또한 고린도 공동체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고대 문헌들과 1세기 관련 여러 연구를 참고하여 고린도의 형편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지금 고린도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경쟁적 욕망이 공동체의 분열로 드러난 것이다. 바울은 그런 고린도 성도들에게 ‘사랑과 배려의 태도’를 주문한다. 사랑은 모든 인간적 조건을 넘어 성도를 은혜로 부르신 십자가 사건에서 시작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생명이 이 은혜의 사랑에 의존하고 있음을 안다면, 그는 가짜 가치들을 따라 공동체 구성원을 편 가르는 행위를 더는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신자들의 노력이 ‘사랑’의 모습으로 한데 어우러진다. 저자는 사랑과 배려의 시작으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뿐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끄시는 주체로서 성령을 말한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교회로 하여금 사랑에 뿌리내리게 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의 날에 흠 없이 서도록 하신다.


삶의 자리에서
부대끼며 피워 내는 신학

“거룩함은 우리의 세속적 삶의 자리에서 구현되는 것이지,
이 세상을 떠나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과의 초월적 관계를 이웃과의 사회적 관계와 연결한다.”
(본문 중에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그분을 향한 믿음은, 우리 삶의 자리와 괴리될 수 없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따라 어떻게 그들의 ‘생활’을 손질하고 돌아보아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유효하고 적실한 제안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다음의 질문들을 숙고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공동체의 분열을 촉발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그것이 세속적 조건에 대한 욕망이라면, 그 작동 방식은 어떠한가? 옳고 그름의 문제와 성도에 대한 사랑이 충돌할 때 우리는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가? 성찬에 앞서서 자신을 살피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여성 복장 규정에 관한 바울의 지침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결국, 성경을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세는 무엇인가? 우리의 구원은 확신할 수 있는 대상인가? 저자의 날카로운 질문은 고린도전서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심도 있는 주해와 만나 엉기성기 어설프게 연결된 우리 신앙의 빈틈을 메꿔 낸다. 한마디로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이 질문들을 저자와 함께 고민하며 씨름할 때, 독자들은 공동체에 생명을 부여할 선명한 지식을 얻게 된다.



■ 주요 독자

 고린도전서를 깊이 이해하고 탐독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 고린도전서 본문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목회자 및 신학생
 교회의 근본적 갈등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고, 거룩하게 회복된 교회의 참모습을 이해하고자 하는 평신도
 성서신학자 권연경 교수가 고린도전서 본문에서 얻어 낸 ‘오늘날 교회를 향한 메시지’에 주목하고자 하는 성도



■ 특징

 성실한 연구로 일군 비약 없이 탄탄한 논리의 성경 주석
 여러 고대 문헌과 최신 해설서를 참고하여 제시하는 고린도의 사회·문화적 배경
 당시 상황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사역한 고린도전서 전문 수록
 오늘날의 교회를 처방·진단하고자 선명히 밝혀낸 바울의 메시지



■ 추천의 말

『오늘을 위한 고린도전서』는 기다리던 책이라기보다는 새로 발견된 책이다. 그만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의 교회가 직면한 위기에 이보다 더 적실한 처방이 있을까. 교회는 우리의 영원한 사랑이면서도 고민의 대상이다. 학자이자 설교자인 권연경 교수는 건실한 신학적 토양에 뿌리내린 말씀의 원리로 실제 교회 현장의 아픔을 가감 없이 들쑤셨다. 이 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복음의 정수로 우리 몸 된 교회의 척추를 바로 세울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보인다. 필히 모든 성도와 목회자가 읽기를 권하는 바다.
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

저자의 다른 책들이 그렇듯 『오늘을 위한 고린도전서』에는 저자 특유의 학자적 양심, 복음에 대한 신뢰, 교회를 향한 충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고린도전서를 ‘욕망’과 ‘복음’이라는 두 힘의 대립으로 풀어 나간다.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능력인 그리스도의 복음이, 도시를 장악하고 교회마저 삼키려는 고린도의 욕망에 대항하여 페이지마다 영적 전쟁을 벌인다. 한편 전작들에 비해 저자의 글쓰기는 한층 더 극적이다. 저자의 스토리텔링 속에서 독자들은 1세기 고린도 신자들처럼 욕망에 휩쓸려 표류하고 침몰하다가도, 그 위기 가운데 섬광처럼 임한 복음의 능력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신실한 성도로 다시 세워질 것이다.
정성국 아신대 신약학 교수, 『고난과 하나님의 선교』 공저자




■ 책 속으로

따라서 이 편지를 읽는 우리의 관심은 그저 시시비비를 가리는 올바른 교훈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의 굴곡진 족적을 더듬으며 그 ‘골치 아픈’ 삶 속에 역사한 복음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성경적 ‘추체험’(追體驗)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 속에 뻗어 있는 복음의 길을 찾아내고자 한다. 이 편지가 오늘날 우리를 위한 말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공동체적 탐색의 전통에 참여하고자 하는 나 나름의 시도다.
들어가는 글

반면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진정한 믿음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곧 하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불러 존재하게 하시는” 분임을 믿는 과감한 신앙이다(롬 4:17-25; 10:9-10; 참고. 히 11:11-12, 17-19). 이런 믿음의 반대말은 자신의 도덕적 성과에 대한 의존이 아니다. 그럴듯하지만 무기력한 ‘세속적 가치’에 대한 의존이다. 물론 생명의 하나님을 믿는다는 의미는 모든 가짜 가치들에 대한 거부, 곧 인간 사회에서 통용되는 경쟁적 가치와 기득권과의 결별을 포함한다(빌 3:4-12). 세속적 기득권의 무력함을 깨닫지 못한 채 거기 매달리는 한,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는 참된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다가올 뿐이다. 그러니까 구원에 이르게 하는 새 생명에 관한 바울의 물음은 ‘도덕적 행위냐 믿음이냐?’가 아니라 ‘인간적 조건에 따른 것이냐 복음의 능력에 따른 것이냐?’ 하는 것이다.
2. 은혜를 망각한 세속적 자랑

바울은 복음을 전달하는 자신과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나누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 선포의 가장 중요한 매체는 다름 아닌 자신의 삶이다. 아니, 복음의 매체인 자기 자신이 바로 메시지였다. 나와 무관한 객관적 어조로 복음을 제시하고 보편타당한 진리로 올바른 삶을 말하는 것은 바울의 선교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선교는 자신의 존재, 자신의 삶에서 시작했다. 말로 선포하는 복음이 중요했던 만큼, 자신의 삶으로 복음의 진리를 실증하는 일 또한 중요했다. 복음과 복음 전달자를 나누려는 시도는 속임수의 시작이다. 자신의 행동거지를 통해 자기가 선포하는 복음의 실천적 의미를 실증하지 못한다면, 그저 사상의 빈껍데기만 전하고 끝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전도는 늘 ‘솔선수범’이었다.
5. 현재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초대교회는 성전을 중심으로 한 구약의 제의적 언어를 이어받아 이를 일상의 삶을 무대로 한 윤리적 평면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일상의 윤리를 말하면서도, 예전 성전에서의 제의적 언어를 그대로 유지한 까닭은 그 제의 속에 담긴 거룩함이라는 이상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성전 제의의 거룩함이 일상의 범상함으로 해체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가는 일상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예배로 새롭게 정의된다(롬 12:1-2). 따라서 교회는 세속 사회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일상적 정체성과 하나님 백성들의 공동체라는 초월적 정체성 사이의 독특한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6. 타협할 수 없는 공동체의 거룩함

그 반대의 위험도 있다. 바울의 논리적 흐름과 의도를 무시한 채 결론에만 집착하면 “그 자리에 머무십시오”라는 바울의 권고가 자신의 사회 경제적 기득권을 유지하고 이 부당한 상태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종교적 무기로 오용될 수 있다. 서구의 백인 그리스도인들이 노예 제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바울의 이 논리에 호소했던 역사는 유명하다. 바울은 신분 변화가 거의 불가능했던 당시의 상황적 한계 내에서 그리스도교적 정체성의 표현 방식에 대해 고민했다. 바울의 권고 자체가 당시의 사회 조건을 전제한 상황적 숙고의 산물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중요한 점은 당시 상황으로 조율된 권고의 구체적 생김새가 아니라 그 권고의 신학적 토대, 곧 그리스도께 속한 종이라는 근본 정체성에 대한 숙고다. 이 깨달음이 본문에서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집착하지 말라’는 권고가 될 수도,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마십시오”라는 구체적 지침이 될 수도 있었다. 따라서 이 논리를 가져와 현대의 특정 사회 구조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는다면, 이는 바울의 의도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행태다.
8.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성

궁극적으로 중요한 ‘지식’이란 우리가 무언가를 앎을 넘어 우리가 하나님께 알려지는 것, 곧 하나님이 우리를 알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알려지고 인정받는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식, 알아주심이 우리가 소유한 어떤 지식보다 소중하다.
일견 우상 제물에 관한 논증에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의 알아주심이 언급되는 것이 이상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쩌면 이는 바로 뒤 4절에 신명기의 “쉐마”가 암시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신명기 6:4-5에서 유일하신 하나님에 관한 고백은 곧장 그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는 명령으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이지적 깨우침의 상태로 머물지 않고 그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언약적 책임과 얽힌다.
9. 우상에게 바친 제물에 관하여

구원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나름의 주관적 확신이 아니다.…바울은 신자들에게 “여러분이 믿음에 있는지 자신을 시험하고 검증해 보십시오” 하고 권고한다. 내면적 심리 검사 요청이 아니라 신자들의 삶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검증의 요구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여러분은 [검증에 실패하여] 버려지는 사람입니다” 하는 경고가 붙는다(고후 13:5). ‘버려진다’고 옮긴 단어는 고린도전서 본문에 사용된 단어(“실격당해서는”)와 같다. 이런 구절이 존재함에도 검증에 실패하여 버려지는 시나리오를 부정하고, 이를 그저 ‘경고’ 정도로만 간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선입견 또는 욕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위험한 오만이다.…특히 오늘날처럼 교회의 ‘민낯’이 드러나는 상황은 교회가 자랑하는 ‘구원의 확신’이 무슨 의미인지 되묻게 한다. 세상은 교회를 욕하는데 우리는 왜 그렇게 구원의 확신에 집착할까?
10.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런 사례들을 숙고해 보면 ‘나는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다’는 자부심이 얼마나 피상적인지를 깨닫는다. 과거 2천 년 전 고대 로마 도시의 일상에서 이루어진 이야기가 오늘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필요한 대로 성경의 가르침을 보정(補正)한다. 액면 그대로 받기도 하지만, 아예 거부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어조를 조절하기도 한다. 성경을 아예 버릴 것이 아니라면 이런 식의 다리 놓기 작업은 불가피하다. 과거 유대 랍비들은 먼 옛날의 성경을 자기 시대에 실천할 수 있는 말씀으로 만들기 위해 오랜 세월 새로운 해석의 전승을 만들어 갔다. 바로 이것이 신약성경에 나오는 “장로들의 전통”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과거의 성경을 오늘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기 위해 부지런히 성경을 ‘해석’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 다른 전통들이 생겨난다. 상황과 필요에 따라 해석의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좀더 솔직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와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성경을 믿는 나와 안 믿는 너의 싸움이 아니라, 성경을 받아들이는 서로 다른 방식들 사이의 대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옳고 그름의 기준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더욱 대화가 필요하다.
12. 신자들의 모임과 여성 신자들

소위 ‘미처 해결하지 못한 죄 때문에’ 성찬을 사양한다는 말은 무엇을 내포하는가? 지금 내가 너무 죄인이라 그 죄를 해결할 유일한 해결책조차 과분하다고 사양하는 형국이 아닌가? 그렇게 주의 몸과 피, 곧 그의 대속적 죽음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나는 다른 어디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그 죄를 해결할 것인가? 지금 내 앞에 제공된 주의 몸과 피 말고, 나를 주의 몸과 피에 합당한 존재로 씻어 줄 다른 어떤 수단이 있다는 말인가?
13. 서로를 돌아보는 주의 만찬

우리 삶을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미래야말로 오히려 우리 현실을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토대다. 메달의 희망을 품고 비지땀을 흘리던 선수가 큰 부상으로 운동을 접은 후 오랫동안 절망에서 허덕인다. 희망이 사라지면서 현재도 함께 힘을 잃는다. 현재는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이다. 우리는 언제나 오늘을 산다. 그렇기에 우리의 과거를 향한 나의 시선도, 미래를 향한 나의 시선도 늘 내가 선 현재에서 출발한다. 과거는 나의 현재로 이어지는 여정이다.…바울은 미래 부활의 소망을 상실할지도 모르는, 그래서 현재 삶의 좌표를 잃고 방황할 위험에 빠진 신자들을 염려한다. 히브리서 저자의 말처럼 소망은 현재 우리의 삶을 표류하지 않게 붙드는 “영혼의 닻”이다(히 6:19). 현재의 의미를 잃고 표류하는 까닭은 미래를 너무 강조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소망이라는 올바른 방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17. 미래의 부활과 오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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